우리 몸은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신호를 보낸다. 그 중 소변은 인체의 대사과정을 통해 만든 부산물을 가지고 신장에 노폐물을 걸러 물에 녹여 내보낸 것으로 단순 노폐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소변의 색깔만으로도 몸의 이상 여부를 간단히 판단할 수 있는데 신장기능 이상 뿐 아니라 암초기 여부를 소변 색깔로도 알 수 있다. 평소 소변 색깔만 제대로 점검해도 건강의 적신호를 미리 체크할 수 있으니 소변의 색깔만으로 몸의 이상 여부를 간단히 알 수 있는 9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1. 호박색

소변이 노란색을 띠는 경우는 체내에 수분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소변의 색이 짙을 수록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신체 신호라고 말한다.

2. 맑은색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되는 요붕증 때문에 소변 색이 맑다. 요붕증이 심할 경우 탈수가 나타나거나,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요붕증이란 항이뇨호르몬 작용 저하로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이 생성되는 질환이다.

3. 밝은 노란색

소변 색깔이 갑자기 밝은 노란색으로 변했다면 비타민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비타민제 한 알에는 많은 양의 비타민이 들어있어 신체 흡수도 되기 전에 빠져 나와 밝은 노란색 소변을 보게 된다.

4. 빨간색, 분홍색

마라톤과 같이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가끔 분홍색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지나친 운동이 요도를 자극하여 급성출혈이 생겼기 때문이다. 신장이나 방광결석, 전립선 등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분홍색 소변을 보기도 한다.

5. 오렌지색, 주황색

소변이 오렌지색이라면 음식을 짜게 먹었기 때문이다. 음식을 싱겁게 먹는다면 간이나 담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당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오렌지색 소변을 본다.

6. 파란색, 초록색

색소가 든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파란색 소변을 볼 수 있다. 또 담즙이 과다 분비 되거나 특정 세균 감염으로 인한 요도 감염일 경우에도 파란색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7. 불투명 뿌연색

소변이 희뿌연색을 띤다면 세균 감염부터 의심해봐야 한다. 대장균이 체내에 들어오면 몸은 백혈구를 다량으로 만들어 대장균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뿌연 소변을 볼 수 있다.

8. 투명한 무색

물을 너무 많이 먹었다는 뜻이다. 지금보다 물 섭취량을 조금 줄여본다.

9. 옅은 노란색, 맑은 노란색

정상이다. 정상적인 소변은 성분에 따라 엷은 노란색에서 엷은 맑은 노란색을 띄며 약간의 지린내외에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찌꺼기가 없다.

추가로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거나 밤에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뇨 등 소변 불편감이 있는 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 의심해볼 수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 보기가 힘들며 소변을 보고 난 뒤에도 시원치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등 소변 불편감 즉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소변에서 심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요로계의 염증이나 감염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