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내며 울다가도 유아용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면 울음을 뚝 그치는 아이.
최근에는 아이용 테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따로 준비해 다니는 경우도 많아, 아이들이 직접
이러한 전자기기를 조작하며
영상등을 보는 모습도 주위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더 보겠다고 떼쓰는 아이와 이를 달래기 위해
다시 스마트폰을 건네는 악순환을 경험하며
'이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정말 괜찮은 것일까?

미국 소아과학회와 캐나다 소아과 협회는
0세~2세 유아들이 절대 전자기기에 노
출되어서는 안되며,
3세~5세는 하루 한 시간,
6세~18세는 하루 2시간으로
노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소아과 치료 전문가 크리스 로완(Cris rowan)은
언론사 기고를 통해 1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모든 전자 기기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권고하며
아래 10가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었다.

왜 12세 미만 아이에게
전자기기를 금지해야 하는가?

1. 빠른 두뇌 발달을 위해
초기 두뇌 발달은 주변 환경의 자극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전자기기에 의한 자극은
실행능력과 주의력 부족, 인지 발달지체,
학습 장애, 충동성 증가, 울화 행동과 같은
자기 조절 능력 저하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2. 발달 지체를 일으킨다.
전자 기기의 사용은 활동성을 떨어뜨리고,
이는 발달 지체로 이어질 수 있다.
신체 운동은 주의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12세 이하 어린이가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소아 발달과 학습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3. 급속도로 증가하는 비만
자신의 방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비만율이 30%증가 했다.
비만 때문에 21세기 어린이들은 어쩌면
부모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수도 있다.

4. 수면부족
부모의 60%는 자녀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감시하지 않으며 75%의 어린이는 방에서
전자기기를 사용 하고 있다.
9세와 10세 아이들의 75%는 성적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로 수면이 부족하다.

5. 정신질환 비율의 증가

전자기기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들은
우울증, 불안감, 애착장애, 주의력 결핍 장애,
자폐증, 조울증, 어린이 행동장애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6. 공격성 증가

미디어에서 나오는 폭력적인 내용은
아이들이 공격적인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7. 디지털 치매

빠른 속도의 미디어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퇴화시킬 뿐만 아니라 주의력 결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뇌가 불필요한 전두피질과 연결된
신경길을제거하기 때문이다.

8. 전자기기 중독
부모가 전자기기에 더 애착을 가질수록
아이들에게 무심해지고, 부모의 애정을 못받는
아이들은 기계에 애착을 가져 중독에 걸릴 수 있다.

9. 심각한 전자파 노출

2011년 5월 세계보건기구는 전자파 때문에
휴대폰과 그 외 무선기기를
그룹2B(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
2013년 12월 토론토 대학 보건대학원의
안토니 밀러 박사는 새로운 연구에 따라
전자파 노출은 그룹 2B가 아닌
2A(인체 발암 추정 물질)로 재분류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10.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자기기와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전자기기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구조적인 접근이 시급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전자기기 사용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