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도, 태아에게도 좋은 음식 알아보기!

먹을거리 하나에도 조심에 또 조심해야 하고, 몸이 아파도 함부로 약 한 번 먹을 수 없는 임산부들. 임신기간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탈 없이 태아에게도 좋고 산모에게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임산부들이 임신 중에 혹은 출산 후에 먹으면 좋은 약용 음식들과 산모와 태아를 동시에 건강하게 해주는 태교음식들을 모아 본다.

◆ 염소고기

동의보감에 의하면 염소고기는 속을 덥히고 내장을 보하며 기력을 증진시키면서 통증을 멎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부인이 임산한 후에나 아기를 낳고 난 다음에도 매우 이롭다고 되어 있다. 또 어지럼증이 있거나 수척해질 때에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기를 낳고 난 후 몸이 허약해지고 정신이 위축되고 소화불량이 있으면서 식은땀이 나고 임신성 빈혈 등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한 번쯤 이용해봄 직하다.

◆ 파

뿌리가 달린 파 20개를 10cm  정도의 크기로 잘라서 물 4000cc를 붓고 물이 1000cc로 졸 때까지 달인다. 그런 다음 임신중 아랫배가 조금씩 아프면 한 번에 50cc씩 먹는다. 그리고 하혈을 할 때에는 좀 더 진하게 달여서 먹으면 곧 낫는다고 한다.

◆ 매실

임신 초기에는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신 음식이 입에 당긴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것은 태아의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의 이용률을 늘리기 위한 본능적인 욕구인데, 이때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는 매실을 먹으면 좋다.  또 매실 뿐만 아니라 그늘에 말린 매화꽃을 가루 내어 먹으면 끈질긴 입덧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 해삼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은 임신 중인 여성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우선 해삼은 안태 효과가 매우 크다. 안태라는 말은 태아를 자궁에 편안하게 정착하게 한다는 뜻인데, 습관성 유산을 겪은 산모나 임신 중 하혈이 있을 때 해삼을 먹으면 유산을 방지하고 태아의 상태를 호전시킨다. 해삼삼에는 임산부에게 좋은 칼슘과 철분 뿐 아니라 모체와 태아를 동시에 편안하게 해주는 콘드리아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임신중에 보약을 쓸 때에는 인삼을 빼고 대신 해삼을 넣는 것이 좋다고 할 정도로 안태시키는 효과가 대단한 것이 이 해삼이다. 또 해삼은 장을 눅혀 줘서 대변을 부드럽게 해주는데, 임신 중 변비로 고생하는 산모들이 대단히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또한 좋은 효능이라 할 수 있다.

또 해삼이 임산부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능이 하나 더 있다. 임신 중에는 방광이 압박을 받아서 소변의 횟수가 많아지게 마련이다. 소변을 자주 보면 임신중인 산모들은 귀찮고 불편하게 마련인데, 해삼을 들게 되변 소변횟수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 죽순

죽순은 태아를 안정시키고 입덧을 내리게 하는 데 매우 좋은 식품이다.

◆ 연꽃잎

출산 후 각종 산후병으로 고통스러울 때에는 연꽃잎 삶은 물을 수시로 마시면 좋다. 또 태반이 내려가지 않을 때에도 이 물을 마신다.

◆ 쇠간

쇠간에는 다른 식품보다 두 배 이상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체내에서의 철분흡수율도 매우 뛰어나다. 임신성 빈혈로 고생하는 임산부는 물론이고, 쉽게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임산부들은 쇠간을 먹어주면 좋다.

◆ 잉어

예로부터 잉어는 임산부나 산모에게 좋은 뛰어난 보양 식품으로 애용되어 왔다. 잉어는 임신중의 태동에 좋으며, 임신중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생기는 부종이나 태동으로 태가 불안하여 생기는 여러 증상을 바로잡아 준다. 그리고 산후 부종과 산후 허약에, 그리고 젖을 나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이라는 고서를 보아도, 잉어를 삶아 먹으면 부종을 내리고, 소변을 이롭게 한다. 태워서 가루를 내어 먹으면 땀을 내게 한다. 또 천식과 기침을 멎게 하고, 젖이 나오게 하며 종기도 사라지게 한다. 미음으로 먹으면 심한 설사를 멎게 한다. 잉어의 비늘을 태워 만든 재는 대하증이나 치루를 낫게 하고 피를 토하거나 자궁에서 피가 나는 것도 다스린다고 하여 여성과 임부에게 잉어가 특효임을 일찌감치 저술하였다.

◆ 엿기름

 갓난아기를 잃었거나 유산했거나 체질적으로 젖이 말라서 젖통이 부어오르고 유종을 앓을 때에는 엿기름 11g을 300cc의 물로 끓인 뒤 200cc까지 물이 졸 때까지 되게 달여먹으면 고통이 멎는다.

◆ 잣

안태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또 하나 잣을 들 수 있다. 태가 불안정하여 혈이 보이고, 하복부나 허리에 둔중한 동통이 올 때도 잣을 복용하면 놀라울 정도로 안태된다고 한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독서를 하면서 심심풀이로 잣알을 조금씩 입에 넣고 씹어 먹으면 된다.

◆ 대추

임산부가 대추를 즐겨 먹으면 뱃속의 태아가 튼튼하게 자랄 뿐만 아니라 임산부의 몸 보호에도 아주 좋다. 대추차는 혈액순환에 좋고 몸이 허약할 때 꾸준히 마시면 좋은 효과를 낸다. 평상시 꾸준히 대추차를 마시는 것도 좋으나 임산부가 유달리 기침이 심하거나 목이 건조하고 빈혈이 있을 때 말린 대추를 우유에 넣고 달여서 그 대추를 하나씩 씹어 먹으면 증세가 호전된다.

 또 허약한 임산부는 대추를 종이에 싸서 불에 구워 한 번에 20~30개 정도씩 장기 복용하면 좋은데, 태아를 편안하게 보호해주는 안태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기혈이 허해질 대로 허해진 상태를 북돋우는 보허작용을 돕고, 신경안정과 심장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크다.

◆ 호두

 호두는 태아의 두뇌를 발달시키는 건뇌식으로 매우 좋다. 또 호두는 영양가도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호두는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 기능에 장애를 주어 속이 메스꺼워질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호두살을 가끔 간식으로 들거나 이따금 호두죽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 호박꼭지

동의보감에는 임신중 질환으로 '태루'라는 병증이 있다. 쉽게 말해서 임신중 자궁출혈을 말하는데, 태아가 불안정하여 복부에 응어리가 지면서 뛰고 혹 아픔을 주는 전조증상을 보이다가, 출혈까지 보이게 되면 급히 호박꼭지를 구해다 볶아서 가루를 내어 찹쌀 뜨물이나 찹쌀 미음에 타서 먹으면 좋다.

◆ 호박덩굴

습관성 유산 때문에 유산의 염려가 있는 임부들에겐 호박덩굴이 좋다고 한다. 애호박 덩굴을 잘 말려 태워서 재로 만든 다음 이것을 임신 2개월부터 9개월까지 매월 1일과 15일에 한 잔씩 죽에 타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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