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쇼핑몰 CEO 황혜영이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쌍둥이 임신 일화가주목 받고 있다.

황혜영은 6월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쌍둥이 임신 중폐부종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폐부종은 폐가 울혈 되고 폐포 속에 체액이 고이는 상태를 뜻한다. 

 

쌍둥이 임신 중 입원했다가 부작용으로 큰 병원 이송 


당시 황혜영은 “쌍둥이 임신 중 두 달간병원에 입원했다. 폐에 물이 찼다. 숨쉬기도 말하기도 힘들었다. 산소 호흡기를 끼고 있다가 부작용 때문에 주사조차 맞을 수 없는 상황이 돼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황혜영은 “폐에 물이 한 번 차면 폐부종이 쉽게 낫지 않더라. 출산 후 치료를 위해 병원에일주일 더 입원했다”며 “아이를 또 갖고 싶지만 임신 기간에 겪었던 걸 생각하면 두려워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황혜영은 남편 김경록과의 만남에 대해떠올리며 남편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을 때 내 몸이 안 좋았다. 처음에는 뇌종양인지 모르고 단순한 이명증이라고 생각하고 약을 먹었지만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뇌수막종 이라더라고 고백했다.

뇌수막종은 무엇인가? 

 

뇌수막종은 뇌하수체선종과 함께 가장 빈도가높은 뇌 양성종양으로 뇌종양의 약 15~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수막종은 주로 40~50대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2 : 1의 비율로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양측 전두엽을압박하여 서서히 진행되는 정서 장애, 무관심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전두엽 증후군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종양은 성장하면서 같은 쪽의 시신경을압박시켜서 시력감퇴와 시야 장애가 발생한다. 그밖에 뇌신경 압박에 의한 안면감각 저하, 두통, 청력 감소, 오심, 구토 증상 등 종양의 위치에 따라 임상증상은 다양하며 대부분 양성종양으로 완전 절제 시 완치 가능한 질환이다. 그렇지만 종양의 발생위치, 환자의 연령, 종양의 침습정도, 종양주위 부종의 정도, 신경학적 결손 여부, 종양 주위의 중요한 구조물과의 관계(대동맥, 뇌신경, 뇌정맥동)에 따라 수술적 제거가 달라질 수도 있다.

만약 종양의 완전절제가 가능하다면 그재발율은 매우 낮으며, simpson에 의하면 경막까지 포함해서 완전절제시 약9%만이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막종의 악성도는 전체 수막종의약 2~12%를 차지하며,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다른 양상을보인다. 만약 주위조직 침범소견이나 폐, 간, 뼈 등으로 전이가 되었다면 악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악성도가높을수록 빠른 재발률, 조직침윤도, 전이, 괴사 등의 소견을 보이고 수술시 경계가 불명확하여 불완전 절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 후 추가적인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이날 황혜영의 남편 김경록은 수술 당시 함께 병원에 갔는데 자신이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황혜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황혜영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 남자한테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