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잉보호란
말 그대로 아동을 지나치게 보호하거나, 어린이가 자기 힘으로 능히 할 수 있는 일도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부모가 지나치게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부모들은 대체로 마음이 소심하거나 모든 일을 빈틈없이 해놓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완벽주의자'가 많고, 과잉보호가 자식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동아이 부모는 그러한 경향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 과잉보호의 문제점
1. 의지가 약한 아이가 됩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도와주면 안됩니다. 신발이나 옷을 입고 벗는 작은 일부터 산책을 나갔을 때 조금 걷다가 힘들다고 안아달라고 했을 때에도 손을 먼저 내밀어주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무기력한 아이를 만드는 것입니다.
2. 이기적인 아이가 됩니다.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성향을 갖게 되고, 나중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사교성 및 사회성이 결여되게 됩니다.
3. 독립심이 부족한 아이가 됩니다.
무슨 일이든 부모가 대신해 주지 않으면 자기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유아의 상태로만 머물러 있게 됩니다.
4. 투지력이 없는 아이가 됩니다.
과잉보호를 한 아이들은 잘 손질된 화초처럼 체구는 크고 모양은 예쁠지라도 비바람을 이겨내는 강한 의지와 투지, 저항력은 없습니다. 어린이들은 서로 어울려 놀면서 자연히 싸움도 많이 하게 됩니다. 물론 싸움 자체가 좋지는 않지만, 싸우고 화해하고 혼나는 과정에서 싸우는 법, 화를 참는 법, 화해하는 법 등 다양한 면모에서 성장이라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잉보호를 받는 아이들은 자기의 주장, 자기의 의지가 없고 부딪혀 이기려하는 용기와 투지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성장이 없으며,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는 성취감 또한 느낄 수 없습니다.
▶ 과잉보호를 하지 않으려면?
1. 아이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3살 이후부터는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양말이나 옷을 입는 일이나 코를 푸는 등 크고 작은 일 하나하나 혼자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칭찬과 인정을 아끼지 않습니다.
부모의 긍정적인 기대는 아이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심어줘 아이의 능력을 결정합니다. 잘 했을 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 성취감, 자부심,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합니다.
3. 때로는 무관심으로 대해줍니다.
아이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걸고 부담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4. 인사나 예절에 대한 인성을 알려줍니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아이가 시끄럽게 뛰어다닐 때 부모가 훈육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디에서든 하고 싶은대로 두면 아이들을 외톨이로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인사나 예절에 대한 인성을 키워 아이가 타인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 혼자 힘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성장을 하려면 나쁜 결과를 경험해 봐야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쏟은 사랑이 때로는 너무 과해서 독이 되지는 않을지, 언제 손을 잡아주고 언제 격려해주고 언제 엄격해져야 할지, 나는 우리아이에게 어떤 부모였는지를 생각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