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알레르기는 대개 영유아기에 발병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알레르기 질환을 보이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짧은 기간에 완치가 어렵고 발생 원인도 정확하게 밝히기 어려운 만큼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최선인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에 의해 발생 확률이 달라진다.
● 아빠 and 엄마 둘다 알레르기 질환이면, 자녀 알레르기 질환일 확률 70%
● 아빠 or 엄마 둘 중 한명만 알레르기 질환이면, 자녀 알레르기 질환일 확률 50%
● 둘 다 알레르기 질환이 없으면, 자녀 알레르기 질환일 확률 15%
1. 결막염
- 특징 : 알레르기 유발 물질(꽃가루, 공기 중의 먼지, 황사 등)이 원인이 돼 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대기 중 오염물질이 눈에 들어가 눈꺼풀과 결막에 염증이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꺼풀 가려움, 결막 충혈, 눈물 흘림이다.
- 예방법 : 알레르기성 유발 인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콘택트렌즈를 끼지 않는다(결막을 자극하고 눈에 붙은 항원이 떨어져나가기 어렵게 한다). 눈은 되도록 만지지 않는다.
2. 비염
- 특징 : 환절기인 3~4월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질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데, 최근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 예방법 : 꽃가루, 찬 공기, 애완동물의 털뿐 아니라 향수나 담배 같은 자극적인 냄새도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 사람이 많고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실내 습도는 50%, 온도는 20~22℃를 유지한다.
3. 기관지 천식
- 특징 :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 평상시에는 증상을 보이지 않는데 기도에 염증이 있기 때문에 자극을 받으면 쉽게 발병한다. 가족 중에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환자가 있으면 아이 역시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 예방법 : 기관지 천식은 외부 환경(꽃가루, 곰팡이, 황사 등)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환절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피하고 어떤 식품을 처음 먹일 때는 이상반응을 잘 살핀다. 온도 변화가 큰 새벽과 저녁 무렵에는 외출을 삼가고, 물을 많이 마시게 한다.
4. 피부염
- 특징 : 특정 물질이 원인으로 작용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킨다. 원인물질에 노출된 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극히 소량의 요인이라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신체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과 정도가 다를 수 있다. 피부 접촉으로 인해 일어나는 외인성 알레르기와 체내의 신진대사나 음식 섭취로 나타나는 내인성 알레르기로 분류한다.
- 예방법 :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항원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샤워 후 보습크림을 수시로 바른다(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피부 장벽의 예민함 때문이므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예민함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