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의 \'생리주기\'는 이상無?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암 등과 연관 있는 생리 관련 질병을 알아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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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풀마루 | 조회수 | 1340 | ||
평소 생리불순을 호소하던 김모(39·여)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 후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됐다. 초음파 등의 정밀 검사결과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잘 알지 못하는 생소한 질환에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난소에 작은 난포가 10개 이상 보일 때, 무월경이나 질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혈액검사 결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거나 이로 인한 여드름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중 2가지 이상을 만족시키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다. 만성적으로 배란이 안 되면 난소 안에 작은 난포들이 많아지는데 이런 난소모양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이다.
생리불순, 아직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나요? 보통은 사춘기때 초경을 시작하는 시기부터 생리가 불순하면서 나타나는데 그 이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가임기 여성의 약 10% 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특별한 통증은 없지만 2~3달에 한 번 생리를 하거나 더 장기간 없기도 하고 한 달에 두 번씩 생리를 하는 것처럼 부정출혈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여성의 몸은 생리를 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을 배출하는데 배란이 안되 생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자궁내막이 두꺼워져 자궁내막증식증 및 자궁내막암까지 생길 수 있다. 또한 지질변화와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로 비만일 경우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림대 성심병원 산부인과 김성주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치료를 안 하게 되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무배란이나 과소배란 등 생리주기에 이상이 있을 시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리주기와 난소암 연구결과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여성들은 앞으로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은 여성들은 난소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0대를 기준으로 생리주기가 35일 이상(보통 21~35일을 정상으로 규정)인 여성의 경우 60대에 정상인 여성에 비해 난소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4배 높다는 것이다. 생리불순에는 배란을 건너뛰는 케이스도 포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의 공중보건연구소에서 유아건강 및 발달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바바라 콘이 이끈 연구에서 이같은 결론이 도출됐다. 연구팀은 20대의 임신한 여성 1만5000여명의 데이타를 분석한 뒤, 자녀 출산 후 이들의 삶을 50년 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난소암 사망확률이 높았다는 것이다.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난소암 불행하게도 난소암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그래서 조기진단이 늦고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바바라 콘은 이번 연구가 난소암의 조기진단과 난소암 예방 전략을 짜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성과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 암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미팅에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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