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임신 계획 중일 때, 해야 할 것 VS 금할 것. 건강한 태아, 계획 임신이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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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풀마루 | 조회수 | 1539 | ||
자궁의 건강상태나 적정체중은 임신의 가장 중요한 조건에 속한다. 자궁건강의 기본 척도는 `월경`. 따라서 우선 자신의 월경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상 월경주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28~30일로 보는 게 보통이다. 전문의들은 평소 주기와 크게 달라지는 일이 2~3개월 이상 지속되면 자궁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월경 양이 어느 순간 급격히 많아지거나 덩어리가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또한 평소 손과 발, 하복부가 차가운 경우에는 찬 기운이 신체 전반 특히 골반의 혈액순환을 떨어뜨려 생리통을 유발시키고 심하면 정자와 난자의 수정 및 착상을 어렵게 만든다. 설령 임신이 된다 해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체중에 신경을 써야 한다. 비만인 여성의 경우 지방세포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의 균형이 깨지면서 난소가 정상적인 배란을 방해하기 때문에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배란 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3배나 높다고 한다. 반면에 체지방률이 지나치게 낮은 여성들은 월경 불순이나 무월경으로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모든 예비 엄마들은 임신 석 달 전이나 최소 한 달 전부터 임신 3개월까지 엽산 0.4㎎을 복용해야 한다. 윤상호 동국대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 해마다 4000명의 `척추관개존증`이라는 치명적인 신경관결손 기형아가 태어나는데, 이 중 약 절반이 엽산 결핍에 해당한다며 의사의 처방을 받아 단일제나 복합제를 구입해서 복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임신 성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여성들은 자궁을 포함한 생식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유독 손발과 하복부가 찬 여성들은 규칙적으로 반신욕과 족욕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10~15분씩 주 3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임신에 방해가 되므로 삼가야 한다. 꽉 끼는 옷이나 팬티 스타킹, 거들 등은 하복부를 죄어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높으면서도 편안하게 맞는 치수의 의복을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식단은 신선한 야채와 잡곡 위주로 꾸미는 것이 좋다. 임신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다 보면 지나친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자궁을 경직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오히려 임신을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성생활에 대한 점검도 중요하다. 임신을 위한 과도한 성생활은 오히려 정자의 생산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임신을 목적으로 비계획적으로 무리하게 성행위를 하기보다는 여성의 배란일에 맞춰 편안한 상태에서 관계를 맺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자궁을 포함한 생식기의 문제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의 허와 실 등을 고루 살펴 모체를 임신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둔다. 여성의 경우 임신 전 3개월 동안 대추, 당귀, 쑥을 끓여서 차를 만들어 수시로 복용하면 몸을 보하는 효과가 있으며 남성은 마, 복분자, 오미자를 차로 만들어 복용하면 좋다. 정주화 율한의원 원장은 탕약과 약침 치료, 뜸 치료 등을 2~3회 정도의 생리 주기 동안 치료를 반복하면 모체의 자생력이 높아져 자연임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계획 임신이란 말 그대로 계획하고 준비해서 임신하는 것으로 임신부와 태어날 아기 건강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계획 임신율이 50%를 넘지 않는다는 최근의 통계는 우리나라의 예비 임신 부부 중 절반은 태어날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는 요인들을 그대로 방치한 채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는 유산, 태아 기형 등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민감한 시기인 착상 전기와 기관형성기인 배아기에 임신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정렬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실제로 무계획 임신부의 경우 알코올에 배 이상 노출되며 약물, 흡연, 방사선에도 훨씬 더 많이 노출된다며 일부 임신부의 경우 이에 따른 태아 기형 발생에 대한 두려움으로 임신중절까지 선택한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계획 임신의 경우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고, 부득이하게 약이나 방사선 등에 노출되더라도 태아에게 안전한 약을 선택하거나, 자궁을 보호할 수 있는 납 에이프런을 착용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신을 계획했다면 약 복용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일반적인 감기약의 경우 임신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임신 초기는 아이의 중요한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라서 약물 종류에 따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태반을 통과하는 약물에는 소염진통제, 다량의 비타민 A와 D, 호르몬제, 항생제, 해열진통제, 경구피임제, 구충제 등이 있으니 미리 알아두고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임신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기본이다.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더라도 임신 전 필요한 검진을 받고 명확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부가 Rh- 혈액형, 고도비만, 고혈압 등일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풍진의 경우 임신부가 임신 초기 감염되면 태아가 기형이 될 가능성이 80%나 되기 때문에 반드시 항체 검사를 해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간염은 아기가 엄마의 산도를 통과하면서 전염될 수 있어서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맞아 항체가 생긴 후 임신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다면 임신 전부터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후반기에 혈관과 신장에 부담이 가중되면 고혈압, 부종, 당뇨 등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혈압 관리를 잘 해줘야 하며, 당뇨가 있다면 약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인슐린 치료로 전환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자궁관련 질환, 갑상선 등 면역계 질환 등은 미리 검사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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