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먹었는데 왜 나만? 나홀로 비만이유, 여기있다  주부 A씨(40)는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로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남부럽지 않은 S라인 몸매를 자랑했다. 하지만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뱃살이 늘어 몸에 붙는 원피스를 한번 입으려고 해도 영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 20대 때에 비해 음식을 더 먹는 것도 아니고 운동량이 달라진 것도 아닌데 30대를 지나면서 복부비만으로 인한 보기 싫은 체형으로 변한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똑같은 양을 먹어도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살이 더 잘 찌는 사람이 있다. 운동을 하고 체중 관리를 해도 살이 빠지기는 커녕 몸무게가 갈수록 늘어만 간다면 호르몬 이상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 상승 에스트로겐은 혈당을 관리하는 인슐린을 생산해 보통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포도당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고 지방으로 쌓인다. 에스트로겐 수치를 상승시키는 주된 요인은 바로 고기다. 채소 없이 고기만 먹으면 체내의 식이섬유소가 부족해져 지방이 더 쉽게 쌓인다. 코르티솔 과다 분비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맞서 신체가 대항할 수 있도록 작용하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과하거나 만성 스트레스로 발전하면 코르티솔 혈중 농도가 높아져 식욕이 증가하고, 혈당이 지방으로 바뀐다. 이는 인류가 굶주린 상황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진화해온 방식이지만 살을 빼려는 사람들에겐 식욕 증가로 더욱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매일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도 코르티솔 분비량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환경 호르몬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식품, 플라스틱 통 등에 들어있는 환경 호르몬은 몸 속에서 ‘에스트로겐’인 척 가짜 호르몬 행세를 한다. 제노 에스트로겐(Xeno-estrogens)과 같은 가짜 에스트로겐은 남성 호르몬의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기능을 저하시켜 원활한 신진 대사와 근육의 성장을 방해해 지방을 증가시킨다. 또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역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유방암과 난소암 등을 일으킨다.
렙틴 수치 상승 렙틴은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으로 과식을 했을 경우 “식사를 그만하라”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그러나 체내에 당분이 많아지면 렙틴이 보내는 신호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당분을 에너지로 바뀌는 것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에 지방이 쌓인다. 특히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으면 렙틴 수치가 상승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더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된다.
호르몬 불균형이 오는 것을 알리는 증상들 1 감정변화가 매우 심하고 불면증이 있으며 종종 우울하다 2 피부와 모발이 건조하고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3 여드름, 기미 주근깨, 검버섯, 잔주름이 많이 생긴다 4 복부비만이거나 과체중이다 5 주름살이 많이 생기고 탄력이 없다 6 짠음식과 단음식을 많이 먹는다. 7 팔뚝이나 허벅지가 갑자기 굵어졌다 8 빈혈이 아닌데도 어지럽고 안색이 누렇거나 창백하다 9 변비때문에 고생하고 소화가 잘 안되서 불편하다 10 손발이 저리고 편두통이 심하다 11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진다 12 몸에 있는 관절이 아프고 시리다 13 항사 초조하고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14 기분이 자꾸 가라앉고 매사에 의욕과 기운이 없다 15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상쾌하지 않은 날이 많다 16 특별하게 질병은 없는데 신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17 몸이 잘 아프고 쑤신다 18 근육이 늘어지고 힘이 없다 19 판단력과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 20 무력감이 들고 불안하며 공포, 우울하다 21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전에 이상한 증상들이 생긴다 22 특별한 이유없이 불만이 많이 생기고 짜증과 화를 잘 낸다
위와 같은 증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면 호르몬 불균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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