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오늘 고민 중, 엄마표 간식의 딜레마 

 

 

엄마는 항상 아이들의 건강에 어떤 음식이 좋을지 고민한다. 파는 식재료를 간단 조리하거나 가공식품을 사 먹이면 간단하지만, 직접 만들어주는 간식의 이로움을 알기에 오늘도 엄마는 주방에서 분주하다.  


 

재료 결정부터 아이들 입맛에 맞는 레시피 선택, 까다로운 조리법들을 거치고 나면 남아있는 건 아이들의 맛 평가. 건강을 생각해 더 좋은 재료로 더 정성들여 만든 건강간식을 아이들이 과연 좋아할까? 

 

아이러니한 상황.  

더 좋은 재료로 만들었는데 맛은 오히려 나쁠 때가 있다. 정성들인 음식이 오히려 맛이 없다니, 이건 어떻게 된 것일까.  이유는 ‘향료’ 등의 '화학성분'


 

시중의 간식에는 향료를 쓰지만 엄마는 쓰지 않는다. 음식에 향기 성분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맛은 천지차다. 일본의 맛 전문가인 하토리 유키오 박사는 “향료를 넣게 되면 맛이 5배나 강해진다”고 이 차이를 수치로 제시했다. 감기에 심하게 걸려 코가 막혔을 때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가공식품은 원료인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의 특성을 살려 보다 맛있고 먹기 편한 것으로 변형시키는 동시에 저장성을 좋게 한 식품을 말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이런 가공식품이 전체 식품에서 나오는 칼로리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라리 담배를 권하라. 과자의 유해성
“아이에게 과자를 주느니 차라리 담배를 권해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자의 유해성은 심각한 수준이다. 아이가 과자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정신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과자의 주재료는 밀가루, 달걀, 초콜릿, 우유 등. 여기에 식품첨가물을 넣어 갖가지 맛을 내는데 MSG로 알려진 글루타민산나트륨은 시신경 파계 논란이 있으며, 과자를 표백할 때 쓰는 차아황산나트륨은 중증 천식 환자들에게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나친 당분, 아이 성장을 방해한다
과자, 인스턴트 식품, 가공식품 등에는 당분과 열량이 많은데 한의학적으로 지나친 단맛은 열을 증가시켜 몸의 원기를 손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단맛이 나는 과자를 많이 먹은 아이는 비만이 되기 쉽고, 인체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자주 걸리며 성장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설탕은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쉽게 소화ㆍ흡수되기 때문에 몸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탄산음료,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인산은 체내의 칼슘과 결합해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가 뼈를 약하게 만든다. 

 

 

그 밖에 가공식품의 유해성
라면 라면의 원료는 열처리 과정을 거친 흰 밀가루와 식품첨가물이다. 열처리된 탄수화물은 입자가 작고 성글어 소화ㆍ흡수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된다. 혈당치도 빠르게 올라가 몸의 인슐린 분비 세포가 손상되기도 한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인스턴트 라면에는 인공조미료, 향료, 색소,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등이 들어간다. 한 가지만 먹어도 좋지 않은 첨가물들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셈. 

 

 

맛이냐, 건강이냐
화학물질을 피할 것인가, 맛을 포기할 것인가? 대안은 없는 것일까. 있다. 가공식품을 줄이고 엄마표 간식을 직접 만들되 간단한 레시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선택하거나 DIY 제품을 활용한 간단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 쉬운 레시피의 요리나 아이들도 만들 수 있는 DIY간식 제품은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는 즐거움까지 준다.

또 아이들이 싫어하는 식재료는 최대한 잘게 자르거나 다른 식재료를 활용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으로 만들어낸다면 아이들이 싫어할 이유가 없다. 또 직접 만들기까지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건강간식, 너트류 등을 선택해보자. 고민에 빠진 엄마들의 훌륭한 대안이 되어 줄 것이다. 자연 식품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위대하다.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훌륭한 간식거리로 재탄생되는 자연 식품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음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