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찬물로 샤워하면 좋을까?

열대야에 잠을 잘 청하려면 낮에 신체활동을 많이 해 밤에 몸이 피곤을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한 두 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면 오히려 잠을 쫓는 결과를 낳는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이 체온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 환경이 더우면 땀을 흘려서 체온을 낮추며, 추우면 피부 근처에 혈액이 순환하는 양을 줄여서 열을 외부에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찬물 샤워로 체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체내의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흥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혈액이 순환하는 양을 줄여서 외부에 열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혈관이 수축되면 혈압이 올라가고 이는 신체가 긴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래서는 잠이 잘 올 수가 없다. 뜨거운 물도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게 만든다. 외부의 열이 혈액을 통해 몸에 전달되는 것을 줄이려는 자율신경의 반응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압을 낮춰줄 수 있다. 차가운 물로 사워를 하는 것은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는 금물이다.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기 때문이다.

기나긴 밤, 열대야 극복하기!

1. 잠들기 전 조명을 어둡게

편안한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야 합니다. 멜라토닌은 밝은 조명 아래서는 분비가 어렵기 때문에 잠들기 전부터 조명을 어둡게 하고 잠을 잘 때는 불을 완전히 끄거나 조명을 아주 약하게 하고 잠을 자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2. 나체로 잠자리에 들기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깨어 있을 때와 잠을었을 때의 체온차가 큰 수록 숙면을 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잠자기 전 몸을 따뜻하게 한 후 나체로 잠을 자거나 얇은 옷을 입고자는 것이 혈액순환을 도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몸이 급속히 차가워지는 것은 좋지 않으니 방 온도를 너무 춥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미지근한 물로 반신욕 하기

열대야로 인해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머리쪽으로 열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반신욕을 하면 몸의 아래쪽이 따뜻해지고 위쪽은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도와 깊은 잠에 들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은 10분에서 15분 정도가 좋고 너무 오래 반신욕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있다고 하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4. 온도 보다는 습도를 낮춰라

덥다고 해서 에어컨과 선풍기로 온도를 낮추기 보다는 습도를 낮추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습도를 50~60%로 낮추면 숙면을 취할 수 있지만 장시간의 냉방으로 습도가 낮아지면 호흡기 점막이 말라 저항력이 떨여져 호흡기 질환이 발생 할 수 있다고 합니다.

5. 숙면의 기본은 침구류로 부터

베개와 이불을 시원한 소재로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베갯속은 메밀, 겨 와 같은 딱딱하지만 통기성이 좋은 것을 골라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이불 또한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된 이불을 덮는 것이 열대야를 이기고 숙면에 드는 방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