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이란?

불산은 불화수소산의 약자이며,

불소와 수소가 결합한 불화수소의 수용액을 말합니다.

불화수소산은 물에 녹은 것이므로,

불화수소 보다는 덜 치명적일 수 있지만,

금속을 부식시키고 유리를 녹일 수 있으며,

접촉하면 자칫 사망에 이르는 맹독성을 띠고 있으므로

유의해서 다루어야 할 위험물질입니다.

불산의 사용 용도 

1. 석유 정제

2. 알루미늄과 우라늄을 비롯한 광물의 제련

3. 전자회로와 각종 화학물질의 제조 

4. 반도체와 각종 첨단기기를 제조하는 공정 등에 사용하며

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규제 없이

1) 흑탕물, 황토물 얼룩 제거

2) 때의 재침전 현상에 의한 얼룩 제거 등

대형빌딩 청소용역을 비롯해 손쉽게 쓰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불산의 특성

1. 산성은 그리 강하지 않지만 염산보다 부식성이 크고

2. 다른 산과 달리 피부를 뚫고 조직 속으로 쉽사리 침투해 강력한 독성을 일으킵니다.

3. 순도가 높을 수록 특히 위험하며

4. 공기와 접촉하면 자극성이 강한 흰 연기를 피워 올립니다.

불산의 위험성

1. 불산이나 고농도의 불산 증기가 피부에 닿으면

하얗게 탈색되며 물집이 잡힙니다.

2. 눈에 닿으면 각막이 파괴되거나 혼탁해지며

3. 입속 점막이나 상기도에 물집이 잡히며 심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4. 목구멍이나 기관지는 경련을 일으키고

5. 허파꽈리 등에 물이 차서 호흡이 곤란해지는 폐부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6. 피부를 뚫고 혈액 속으로 들어갈 경우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부정맥과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불산 방제조치

불소가 체내의 칼슘 등과 결합하는 것을 시급히 막아야 하는데

사고 직후부터 제피란으로 피부를 적셔주거나

글루콘산칼슘 젤을 계속 발라주어야 합니다.

전문의의 치료를 받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선 글루콘산칼슘 성분을 흡입시키거나

정맥·동맥에 주입하거나 혈액투석을 하게 됩니다.

불산의 피해 바로 알기

1. 노출된 직후에 특별한 증상이 없었는데

후에 장기적으로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고

2. 불산가스에 의한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3일 이후에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3. 산이라는 물질의 특성상 만성적인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고

4. 암이나 생식계통 장해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단, 저농도의 불산가스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라도

10년 이상 장기간 노출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뼈와 관련한 조직에 피해가 생겨 장기적으로 운동 장해가 예상되며

간과 신장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5. 직접 노출은 매우 위험합니다.

매우 짧은 시간 노출돼도 농도와 양에 따라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농산물 섭취 주의

과일은 껍질의 상태에 따라

불산가스가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겉에 남을 수도 있습니다.

불산가스에 노출되면 즉시 흐르는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하며

불산에 노출된 과일을 먹었을 때는

일부러 토하는 것보다는 많은 양의 물 또는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든 제산제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