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과 비만의 관계

수면부족이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요?

수면부족과 비만과의 관계를 연구한 연구 결과들이 많아 흥미롭습니다.

수면 부족이 왜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결과를 통해 알아볼께요.

수면부족이 비만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1. 수면 호르몬을 방해하고

2. 늦게 잠을 자는 대신 더 많이 먹고 열량 소비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수면 부족이 비만에 영향을 주는 연구 결과들

유아기때 잠을 더 자면 과체중 위험이 절반 이상 감소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연구팀이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3∼5세 때 밤에 잠을 1시간 더 잔 아이는 7세 때 과체중 위험이 61%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시간이 적을수록 뚱뚱한 이이들의 비율이 높았다

독일의 한 연구에서도 7000명의 어린이들에게서 잠과 비만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이 적을 수록 뚱뚱한 아이들의 비율이 높았는데 특히 수면 장애로 비만이 될 수 있으며, 거꾸로 비만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는 것으로 확인 되 어린이 비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면 부족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충분한 수면 시 비만 유전자 억제 - CBS방송이 보도한 내용.

'미국 수면의학 아카데미'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루 9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경우 비만 유전자가 억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진은 604쌍의 일란성 쌍둥이와 484쌍의 이란성 쌍둥이 등 총 1088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신체질량지수를 측정했습니다.

신체질량지수는 체중÷신장÷신장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이 지수가 25 이상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입니다.

평균 연령이 36세인 조사 대상 쌍둥이들은 하루 7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할 경우 비만 유전자가 BMI 변화에 기여하는 비중이 70%에 달했지만 반면 9시간 이상 잘 경우 그 비율이 32%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경우 비만 유전자 활동이 억제됨을 의미합니다.

잠 충분히 못 자는 교대근무자들 당뇨병, 비만 위험 높아

브리그험 여성병원 연구팀이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지에 밝힌 2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상 수면 습관이 바뀌는 것이 인체의 혈당 조절능력을 손상시키며 일부 참여자의 경우에는 불과 몇 주 만에 당뇨병의 조기 증상이 발병하고 체중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자극하는 특정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의과대학 신경과학과 연구팀은 하룻밤 잠을 못 잤을 때는 정상적으로 잠을 잤을 때와 비교해서 식욕을 자극하는 뇌 부위인 우측 전대상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체중이 정상인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하룻밤은 꼬박 잠을 안재우고, 또 하룻밤은 충분히 수면을 취하게 한 뒤 맛있는 음식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기공명영상으로 뇌를 관찰했더니 잠을 못 잤을 때는 배고픔의 정도나 보여준 음식의 칼로리와 상관 없이 식욕을 권장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됐습니다. 잠을 유독 못 잔 날에는 배고픔을 더 느낀다는 것입니다.

열량 소비 감소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하루는 밤에 12시간을 자게 하고 그 다음날은 전혀 자지 못하게 한 다음 이튿날 아침 뷔페 식단에서 맘껏 식사한 후 평상시의 열량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잠을 못 잔 남성들은 잠을 정상적으로 잔 남성들보다 5% 더 적었고 식사 후의 열량 소비량은 20% 더 적었습니다. ‘

미국 임상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내용입니다.

음식물을 더 많이 섭취

2011년 미국심장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4시간만 잔 여성들은 9시간 잔 여성들보다 다음날 329칼로리의 음식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11명을 1주간은 하루 5.5시간, 그 다음 1주간은 8.5 시간 자게 하고 관찰했더니 수면 시간이 짧은 기간에는 밤에 군것질을 더 많이 하고, 고탄수화물 간식을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탐 증가

수면 부족이 체중 조절에 미치는 영향 중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요인으로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음식을 섭취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반대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수치가 떨어집니다.

더 많이 먹게 되는 데다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방이 줄지 않는다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과체중인 사람 10명을 2주간씩 두 번에 걸쳐 실험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되 첫 2주는 7.5시간을 자게 하고, 다음 2주간은 5시간 15분만 자게 했더니, 두 기간 모두 3kg 가량 줄었지만 지방분의 감소량은 잠이 더 많은 기간에는 1.4kg인 데 반해 잠이 더 짧았던 기간에는 0.6kg에 그쳤습니다.

잠을 자기에 가장 좋은 시간

잠을 잘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수면호르몬은 보통 저녁 10시와 새벽 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10시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좋고, 늦어도 12시 전에는 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