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아토피 유전! 가족과 함께 치료하는 아토피!

“내 아토피가 태아에게 유전될까 노심초사라면”

아토피는 유전되는 질환이 아니다. 다만 엄마의 건강은 태아의 건강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생활 및 식이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 아이에게 절대 물려주고 싶지 않은 아토피. 태아 때부터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

아토피를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임신되었을 시 부모가 어떤 식생활을 하는가에 따라 출생 후 아토피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임산부 자신에게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을 임신, 특히 후반기와 수유기간 중 피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일부에서는 산모가 알레르기 유발음식을 조절하면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으나,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개인에 신체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으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찾아내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한의사는 “한방에서는 인스턴트식품, 인공 조미료 및 첨가물이 다량 함유된 식품, 약이나 항생제에 노출된 육류를 금하되 최대한 천연에 가까운 자연식 섭취를 강조한다”라며 “녹황색 채소와 과일류, 담백한 콩류 음식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흡수된 영양소가 면역력을 높일수 있다”고 말한다.

아토피에 적합한 식단을 짜는 것이 어렵다 생각되면 인공 방부제, 인공 색소, 항생제 함유, 유전자 변형 식품을 피하는 것에 중점을 두자. 앞서 말한 것들만 금하더라도 아토피 예방에는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가 있을 경우 새 집, 페인트, 본드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가급적이면 임신기간에는 기존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면 몇 차례 보일러를 틀어 집안 온도를 높이도록 한다. 높은 온도는 페인트나 접착제를 마르게 하고, 이후에 환기를 반복하면 휘발성 유해물질을 날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맨손마사지나 지압 등을 해주는 것도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도움이 된다. 로션이나 보습크림, 샴푸 등은 인공 색소나 인공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순수 천연재료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염색약이나 퍼머약은 임신 중에는 태반으로 바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금하도록 한다. 또한 비듬 방지용 샴푸에 포함되어 있는 비듬방지성분으로 표기된 징크파라치온은 기형유발 물질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토피 관리는 환자 개인이 하기엔 한계가 있고, 꾸준한 약물 복용이나 수술로만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봄맞이 대청소를 할 때, 먼지떨이는 오히려 먼지를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물걸레를 이용해 수시로 집안의 먼지를 제거한다. 또한 진드기나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천 소파나 카펫은 치우고, 이불은 자주 일광 소독하고 뜨거운 물로 일주일에 1회 정도 세탁하도록 한다.

또한, 아토피는 온도와 습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실내외 온도차가 심하지 않도록 20도에서 22도 정도의 적정한 유지를 한다. 습도가 높게되면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우므로 건조하다고 해서 하루 종일 가습기를 켜두기 보단 집안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 좋다. 더불어 공기를 정화시키는 식물을 여러 곳에 배치한다면 아토피 피부염 관리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된다.

가족 내 식사를 담당하고 있다면, 봄나물 등의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도록 한다. 육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금하고 채식 위주로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현미나 콩을 섞은 잡곡밥에 된장국, 청국장 등 발효식품이라면 아토피 관리에 효과적이다. 특히 해독작용이 있는 녹두와 팥을 활용한 음식은 아토피에 적합하다.

그리고 아토피 환자가 식사를 급하게 하거나 거르는 경우, 면역력 약화를 초래하여 아토피 증상의 악화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알맞은 양의 식사와 5대 영양소의 균형 잡힌 식단으로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때문에 가려움이 있을 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외출에서 돌아온 직후 목욕을 하도록 하며, 물의 온도는 38∼42℃ 정도가 적당하다. 일반 비누보다는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도록 한다. 목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하고,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세제에 민감한 아토피는 표백제 사용이나 합성섬유에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새 옷이더라도 묻어있는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세탁 후 입는 것이 좋으며,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헹구는 것도 중요하다. 되도록 땀이 잘 흡수되는 재질의 옷을 선호하며, 타이즈와 같이 밀착되는 옷은 땀이 차게 하고 환부와의 접촉으로 가려움을 유발시킬 수 있으니 되도록 헐렁한 옷을 입도록 한다.

무엇보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 개인이 감수하기엔 고통스러운 질환이므로, 가족이나 주변인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정서적인 안정을 갖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도록 한다. 희망은 아토피 피부염의 극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환자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