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아무 생각 없이 TV만 보며 푹 쉬었는데도 피로가 풀리질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

답은 몸과 머리가 따로 놀았기 때문이다다. 하루 종일 집안에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한 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더 복잡해지고, 왠지 모를 불안감까지 누적되고 있었던 것.

뇌는 더 빨리 지친다

일반적으로 피로감은 몸보다는 뇌가 지쳤을 때 더 증폭되고, 해법을 찾기도 더 어렵다. 뇌는 다른 기관보다 스트레스에 민감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까닭이다. 스트레스는 또한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 세포의 손상을 유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 때문에 지치고 힘들 때일수록 일상생활 패턴에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낮 시간에 가정이나 직장, 학교에서 10∼15분 정도 낮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고, 적어도 일주일에 2∼3회, 매회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

TV만 시청하는 것은 뇌기능을 저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