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보고 한국인은 뇌, 서양인은 심장을 떠올린다

심장병, 암, 당뇨병, 인지기능, 체중관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부터, 웰빙 장수 식품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호두.

요즘 미국과 유럽의 건강 관련 서적이나 뉴스에선 ‘연어 vs 호두’ 가운데 어떤 것이 건강에 더 이로운지를 비교하는 기사를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은 호두라고 하면 뇌를 먼저 연상한다. 호두의 겉모습이 뇌를 닮아서다. 반면 미국인은 심장을 떠올린다.

실제로 껍데기를 깐 내부는 얼핏 심장 같이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4년 호두나 호두가 함유된 식품의 라벨에 “하루 1.5온스(약 43g, 8개 정도)의 호두 섭취는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문구를 써 넣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하루 1.5온스의 호두를 섭취하면 혈중 지방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미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셈이다.

최근엔 말초신경병증, 당뇨 신경병증 등 각종 신경장애(neuropathy)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제시되고 있다.

호두, 전립선암 성장 늦춘다

실험용 쥐를 통한 실험에서 통 호두와 호두에서 추출한 기름이 전립선암 발전을 늦추고 전립선 및 유방암과 연관된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리더인 과학자이자 연구 영약학자인 폴 데이비스는 “여러 해 동안 미국 정부는 지방을 퇴치하기 위해 싸워왔지만 그 행보가 우리에게 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호두가 완벽한 예이다. 높은 지방 함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전립선암세포의 증가를 야기하지는 않는다. 실험용 쥐에게서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박사와 그의 연구진들은 오랜 시간 호두의 영향력을 조사해왔다. 그 이전에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호두가 생쥐의 전립선 종양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견과류의 어떠한 부분이 이와 같은 이점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었다.

과육, 기름, 오메가 3 지방산 중 과연 무엇일까? 만약 오메가 3 지방산이 그 중심에 있는 요소라면 이러한 이점은 호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수 있다.

현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통제 요소로써 호두에 함유된 것과 사실상 거의 같은 지방산으로 이루어진 지방질을 사용했다. 생쥐들은 통 호두, 호두 기름, 또는 호두와 비슷한 성분의 지방산을 18주 동안 섭취했다. 결과는 그전 실험과 같았다. 호두나 호두 기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전립선암세포의 번식을 늦췄지만, 유사 성분을 함유한 기름은 이러한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오메가 3가 아닌 다른 요소가 영향력을 가지는 것을 확정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오메가 3 그 자체로는 어떠한 효과도 가지지 못하지만, 호두 기름 내의 어떠한 요소와의 결합이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며 영양학적으로 단 하나의 요소가 아닌 복합 요소로써 작용한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가 호두의 어떤 요소가 배합되어야 암세포의 진행을 늦추는지 정확하게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섬유소, 아연, 마그네슘, 셀레늄은 확실하게 제외됐다.

또한 호두가 IGF-1 호르몬과 같이 암의 진행과 연관이 있는 여러 매커니즘을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사는 “IGF-1을 감소에서 나타나는 에너지 효과는 여러 작용을 망가뜨려 암이 원래의 속도만큼 빠르게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는 암세포가 빠르게 자라는 데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충분히 얻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디포넥틴 및 종양 억제제인 PSP94의 증가와 함께 COX-2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낮추는 모든 요소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찬 기온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야외활동은 줄어들고 실내에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은 늘어나 각종 면역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다.

이때는 약해진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을 고루 섭취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동물성 지방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함유된 식품을 먹을 것을 권한다. 이때 권장하는 것이 호두,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는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황기를 꾸준히 달여 먹이거나 호두를 먹이면 폐의 기운을 보할 수 있다. 그리고 만성 편도선염과 기침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는 토마토를 함께 끓인 흰목이버섯 토마토 스푸나 마늘 생강차도 좋다.

단백질&비타민 풍부한 영양간식 호두과자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된 대표적인 간식으로는 호두과자가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 B1, B2가 함유된 호두과자는 소화기를 강화하는데 도움 주는 식품으로, 지방산과 비타민 E가 담겨 있어 항산화 및 피부노화 방지에도 효능이 있다.